마약 투약과 협박 혐의로 기소된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오재원에게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되었습니다. 재판 과정과 주요 사건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오재원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오재원(39)이 마약 투약 및 협박 혐의로 징역형을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8부(부장판사 한대균)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보복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오재원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80시간의 약물 재활 프로그램 이수, 추징금 2400여만 원을 명령했습니다.
오재원의 프로야구 경력
오재원은 2007년부터 2022년까지 16년간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에서 활약하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WBSC 프리미어 12,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에서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하여 대한민국 야구의 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경력은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았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큰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사건 개요
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2023년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또한, 2023년 1월부터 3월까지 지인 9명으로부터 89차례에 걸쳐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산 혐의를 받았습니다.
협박 및 폭행 혐의
오재원은 자신의 필로폰 투약을 신고하려는 A 씨를 막기 위해 망치로 그의 휴대전화를 부수고, A 씨의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도 받았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오재원은 마약 혐의는 모두 인정했지만 보복 협박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법원의 판단
법원은 A 씨의 진술이 주요 부분에서 일치하고, 피해 직후 신고했던 점 등을 고려해 협박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또한, 오재원이 마약 동종 범죄로 기소 유예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수개월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 투약 양이 많고, 지인들까지 동원해 약물을 받은 점, 초기 수사에서 범죄를 은폐하려 한 점 등을 양형 이유로 들었습니다.
최후 변론
오재원은 최후 변론에서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매일 반성하고 있으며, 약에 중독되면서 다시는 건강하게 살지 못할 거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건강한 삶을 되찾았습니다.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며, 남은 인생을 속죄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추가 혐의
오재원은 지난해 11월 지인 이 모 씨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로도 추가 기소되어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이 자리에서도 오재원은 혐의를 모두 자백했습니다.
결론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오재원이 마약 및 협박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으면서 그의 재판과 관련된 사건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추가 재판 결과와 오재원의 향후 행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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